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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냐 존재냐

너진똑님이 새로 올리신 영상을 봤는데, 내용이 인상적이어서 영상 줄거리와 내 의견을 글로 정리해보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PI8BXatcTyE

Claude 3 Sonnet으로 요약한 내용:

이 영상은 대한민국의 초저출산 문제와 그 심각성을 지적하며 시작합니다. 출산율 0.6명은 인류 역사상 손꼽힐 만한 대기록이라고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고령화 문제를 넘어서는 국가적 재앙이라고 경고합니다.

이어서 한국 사회가 ‘존재’보다 ‘소유’를 중시하는 물질주의에 빠져있다고 진단합니다. 과거에는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가 노력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의 인식에서 노력보다 돈, 차, 직장 등 눈에 보이는 성취물이 더 중요해졌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가족, 이웃사랑 등 본래의 가치를 저버리고 물질적 성공만을 추구하게 되었다고 지적합니다.

그 결과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인 문제, 가족 해체 등의 심각한 사회문제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노인들은 가족에게 ‘벌레’ 취급을 받게 되고, 세대갈등, 양극화 등 사회 분열이 극심해질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물질만능주의에서 벗어나 ‘존재’를 중시하는 가치관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합니다. 돈보다는 가족, 이웃사랑 등 인간미 있는 삶의 가치를 되찾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비록 완전한 극복은 어렵지만 최소한의 변화라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영상은 한국 사회의 물질주의로 인한 저출산, 고령화 등의 심각한 병폐를 지적하고, 극단적인 성공주의에서 벗어나 인간미 있는 가치관을 회복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결국 중요한 부분은

가족을 포기하고 나의 물질적 욕구 충족 VS 나를 포기하고 가족, 아이에 대한 헌신

이 두 개의 구도로 봤을 때 가족을 포기하고 나의 물질적 욕구를 채우는게 더 낫기 때문에 가정을 꾸리려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는데, 물질로부터의 행복보다 가족과 친구로부터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조금 더 중요시하는 문화를 만들면, 즉 가족과의 공존으로 나의 행복을 만들 수 있다면 극단적인 상황을 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인 것 같다.

워라밸에 대해서 말할 때 ‘일을 덜하고 라이프를 늘리려고 하는 것 보단 내가 좋아하는 것을 일로 해야 행복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그런 것처럼 물질적 욕구과 가족도 완전히 상반된 것으로 생각하면 불행해지지만, 그 중간의 합의점을 찾는다면 더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바로 에리히 프롬이 말하는 소유와 존재 중 존재를 추구하는 방향이겠지.

물론 이건 개인의 의지만으로 되는 문제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의지라도 가지고 있는 것과 아닌 것은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더 나은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것이 간접적으로든 궁극적으로든 인생의 질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

가장 인상적인 댓글은 이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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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가치관이라는 건 주변 사람들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어서, 시간이 지나면 무의식적으로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게 안타까운 점인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좋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은 곳이라면 인생을 더 본질적으로 잘 즐길 수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다른 사람에게 좋은 가치관을 전염시키는 사람이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나의 인생에 충실하면서 좋은 방향으로의 생각을 할 수 있는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