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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 책은 ‘홀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라는 제목처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끄는 커뮤니티 리더쉽을 가진 사람들의 행동과 사례를 소개하고 그에 대해 생각해볼 거리를 주는 책이다. 커뮤니티의 특징을 소통, 공감, 개방, 개방성, 나눔으로 정의하고 커뮤니티 리더의 공통점을 재미, 행복, 배움, 성공으로 든다. 커뮤니티 리더는 배워서 그걸 남과 공유하고 더불어 성장하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하며, 그러한 공부법을 커뮤니티 공부법이라 제시한다. 커뮤니티 리더가 있을 때 팀 전체가 성장할 수 있고 리더 자신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내가 특히 인상깊었던 파트는 2장인 ‘마이크로소프트 시총 1위 탈환의 비밀’이라는 파드였다. 2004년 당시 MS는 윈도우 OS, MS오피스외의 새로운 주력 상품이 없어 애플, 구글에 뒤처지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때,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MS오피스만이 최고라는 오만함에 갇혀있었고 세상에 변화에 애써 눈감는 폐쇄적인 마인드, 팀별 경쟁을 부추기는 기업문화, 이로 인한 내부 외부 소통이 부재했다. 그러나 사티아 나델라라는 인도 출신 개발자가 새 CEO가 되면서 소통, 공감, 개방,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여 그러한 문화를 걷어내고 커뮤니티 리더쉽을 발휘하여 서로 배척, 경쟁하기보단 존중하고 협력할 수 있게 개선하여 마이크로소프트 전체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다.

완벽주의를 추구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하는, 똑똑한 사람들로 구성된 팀은 분명히 어느정도까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팀원들이 너무 자신을 위해서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과 힘을 합치지 않는다면 조직 전체의 성장은 더딜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한 명의 사람이 할 수 있는 생각의 양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일을 혼자서만 하려고 한다면 자신의 능력의 한계가 왔을 때 더이상 나아갈 수 없다. 그러나 팀과 함께라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존중하며 다양한 생각을 할 중 하는 사람들이 모인다면 누구 하나의 성과가 크지 않더라도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지금까지 프로젝트 리더를 맡았을 때 좀 더 팀원들과 함께 갈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더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동안 각자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같이 가기보다는 각자가 각자의 일을 해내는지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이 책에서 나오는 좋은 사례의 리더들은 먼저 나서서 팀의 마음을 모으고 팀원 개개인의 다양성이 잘 발휘되도록 독려한다. 앞으로는 단지 누가 어떤 일을 맡는지, 언제까지 해야하는지 결정하고 관리하는 딱딱한 사람이 되지 말고, 보다 넓은 관점을 가지고 많은 사람을 고려하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되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해야 같이 성장할 수 있을까. 정말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